국내 2위권 택배회사 ㈜한진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개인 간 택배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T 앱에서 택배 배송 예약을 하면 한진택배 기사가 집으로 찾아와 상품을 수거하고 목적지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택배 상자 세 변의 합이 140㎝ 이하이고 무게가 20㎏ 이내인 상품을 일반 개인택배보다 저렴한 4000원(단일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한진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노삼석 ㈜한진 대표,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T는 약 2800만 명의 회원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이번 서비스 시작으로 택시를 부를 때처럼 카카오T에서 원스톱으로 택배기사를 부를 수 있는 셈이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합리적인 금액의 개인택배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택배차량 자율주행 사업, 대형 빌딩 주차장을 활용한 무인로봇 배송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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