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게임 기술, 디자인 연구에 특화된 '펄어비스 아트센터'(가칭)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펄어비스는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지하 5층, 지상 15층 신사옥도 짓는 등 게임 개발을 위한 하드웨어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내년 상반기 개관 목표로 300억원을 투자해 경기 안양시 평촌 부근에 연면적 약 1500여평(4958㎡), 대지면적 500평(1652㎡)의 5층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 아트센터 중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트센터 내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9m가 넘는 층고에 기둥이 없는 공간으로, 모션 캡처 카메라 150대가 들어선다. 회사 측은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을 확보해 와이어 액션부터 부피가 큰 물건이나 동물 등 공간의 제약없이 다채롭고 효율적인 모션 캡처 촬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모션 캡처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 폴리 레코딩을 갖춘 오디오실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게임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재권 아트부문 총괄실장은 "아트센터는 더 사실적이고 영화 같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은 물론 붉은사막·도깨비·플랜 8 등 신작의 완성도와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펄어비스의 기술 전진기지"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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