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사인 큐라클은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2만5000원)의 최상단인 2만5000원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큐라클은 지난 7~8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296개 기관이 참여해 1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533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3339억원이다.
회사 측은 1대 1 미팅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95% 이상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오는 13~14일 일반 청약을 받고서 이달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실제 수요예측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하거나 가격을 미제시 하는 등 큐라클의 플랫폼 기술, 핵심 파이프라인, 비전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큐라클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솔바디스'(SOLVADYS®)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다양한 난치성 혈관 내피기능장애 신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명화 큐라클 대표는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실현 극대화, 글로벌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및 제품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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