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인테리어 e커머스도 빅뱅…2·3위 전격 합병

입력 2021-07-12 17:30   수정 2021-07-13 01:11

홈인테리어 e커머스 시장 2위인 집꾸미기와 3위 하우저가 전격 합병한다. 업계 1위 오늘의집을 따라잡기 위해 경쟁사끼리 힘을 합치는 고육지책이다. 연 42조원에 달하는 인테리어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e커머스로 급격히 전환하면서 선두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e커머스업체 집꾸미기와 하우저가 합병한다. 집꾸미기는 인테리어 콘텐츠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이를 기반으로 커머스 영업을 하는 인테리어 거래 플랫폼이다. 가정에서 쓰는 가구, 침구류, 주방용품, 소형 가전 등을 거래한다. 하우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구, 가전 물류를 효율화하는 인테리어 스마트 물류 플랫폼이다.

거래 플랫폼과 물류 플랫폼을 합쳐 시너지를 낸다는 방안이다. 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각각 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털(VC)업계 관계자는 “단순 산술로 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나오지만 두 회사의 시너지를 생각하면 훨씬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기업가치가 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두 회사의 대주주인 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집꾸미기 대표 자리를 노대영 창업자에서 길경환 버킷플레이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교체한 것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전략이다.

인테리어 e커머스는 온라인으로 전환할 오프라인 시장까지 포함하면 최대 41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안을 꾸미는 인테리어 시장이 급격히 비대면 e커머스화하고 있다”며 “1등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플랫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선두 경쟁은 더 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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