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100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921명보다 18명 적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11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79명이 늘어 최종 1100명으로 마감됐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0명으로 늘었고,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돼 총 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전남 지인 모임 및 전남 완도군 해조류 가공업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부터 22명이, 대구 달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학생 5명과 교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을 기록했다.
이날 6시까지 이미 9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현재 추세로는 일주일 연속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6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674명(74.6%)은 수도권에서, 229명(25.4%)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358명, 경기 255명, 인천 61명, 부산 45명, 대구 37명, 충남 29명, 경남 28명, 강원 15명, 대전·전북·제주 각 13명, 광주·전남 각 9명, 경북 8명, 충북 6명, 세종 3명, 울산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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