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서 71개 골절"…부모 학대로 생후 1개월 英아이 사망

입력 2021-07-12 20:13   수정 2021-07-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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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태어난 지 39일이 된 아기가 부모의 학대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아기의 갈비뼈에서 71개의 골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에 거주하고 있는 제임스 클락과 그의 아내 헬렌 제레미는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브리스톨 법원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18년 1월 14일 션 클락이 사망하기 전까지 3차례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들 션의 머리와 갈비뼈를 무참하게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아들 션이 사망하기 전에 아기가 피를 토하는 것을 목격했다.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은 이들 부부는 인터넷에 아기가 피를 토하는 이유를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아들 션이 경련을 일으키자 이들 부부는 구급차를 부르게 됐다. 병원에 이송된 션은 계속해서 경련을 일으켰고 몇 시간 후에 사망했다. 병원 의사는 션의 몸에서 누군가에 의해 학대를 받은 상처를 발견했으며 경련을 일으킨 것도 학대에 의한 증후라고 결론 지었다.

이날 검찰은 이들 부부에 대해 "주요 보호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들을 잔인하게 학대했다"며 "아이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을 인지했지만 해당 부부는 아침에 일어나서도 아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배심원들도 "아기가 토하는 것을 검색한 후 3일 후에 아기가 사망했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갈비뼈에서 71개의 골절이 발견됐으며 머리 부분에도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이들 부부의 유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부부는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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