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종근당 등 2분기 호실적 예상…주가도 기대”

입력 2021-07-13 09:04   수정 2021-07-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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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 기사는 07월 13일(09:04)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TB투자증권은 13일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업종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실적발표의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루트로닉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발표 시기(어닝시즌)에 소속된 시장의 상승률보다 높은 주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헬스케어 내 최선호 부문으로는 진단 및 미용의료기기를 추천했다. 선호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루트로닉이다.

이혜린 연구원은 “분석 대상(커버리지)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작년에 상고하저였다면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 하락 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용의료기기 주요 기업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미용의료기기 수출 통계에서 미국 브라질 일본에 대한 수출이 각각 전분기 대비 22% 24% 14% 늘었다. 루트로닉은 ‘Clarity2’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미국과 유럽 지역 내 매출이 늘며 2분기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바이오주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수요 증가에 따라 2분기에 주춤했던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의 실적이 증대될 것으로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DP) 생산을 내달 시작할 예정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 생산시설도 증설하고 있다.

다수의 중소 바이오 기업들은 상반기에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고비를 넘겼다고 분석했다.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진척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하반기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하반기 기술수출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는 메드팩토와 네오이뮨텍을 들었다. 두 기업은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내수 처방의약품 시장은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완화되더라도 급격하게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보유한 대웅제약처럼 처방 시장과 무관한 품목을 가진 기업이 영업이익 확보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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