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티엔에스의 수익성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성티엔에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1%다. 지난해엔 1.2%, 2019년엔 2.1%였다. 유성티엔에스는 1977년 한국신통운으로 설립됐다. 이후 철강 제품 전문 운송 업체로 성장했다. 1990년대 이후 철강 제품 생산과 유통 사업도 했지만 철강 제품 생산은 2019년 중단했다. 2010년엔 고속도로휴게소 사업에도 진출했다.
유성티엔에스는 물류, 철강, 유통으로 사업이 다각화돼 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철강 수요가 둔화하고 수주 물량이 소진되면서 철강 부문의 매출이 크게 하락햇다. 외형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수익 기반이 축소되고 고정비 부담이 상승하면서 2018년 이후엔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엔 지급수수료 증가 등으로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부담이 커지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27억원에 그쳤다.
다만 서희건설의 향상된 실적과 재무안정성이 유성티엔에스의 재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유성티엔에스와 서희건설은 서희그룹의 주력사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서희건설이 최근 주택 사업의 양호한 채산성과 분양 성과에 힘입어 실적·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유성티엔에스가 서희건설 등 관계사 차입금에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서희건설의 재무상태가 좋아져야 잠재적 재무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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