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근육' 없다던 조국, 정경심 7년 구형받은 와중에 근육 과시

입력 2021-07-13 13:45   수정 2021-07-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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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SNS에 운동 중인 뒷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근육질 몸 인증한 조국 교수'라는 제목으로 그가 헬스장에서 상체 근육 단련 중인 모습이 올라왔다.

조 전 장관은 "공유 및 전파 절대 불가"라는 경고와 함께 "직전 영상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하는 분이 있어서 올리지만 곧 내릴 사진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캡처해 공개한 게시자는 "조국도 아차 싶었는지 바로 삭제했다"면서 "교수님 왜 그러세요"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는 전날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그는 SNS에 정 교수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을 때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아내는 감옥에 가 있는데 유유자적이네", "공유 및 전파 절대 불가였으면 올리질 않았겠지", "예전 사진 박제된 게 아니라 최근 사진이라고요?" 등의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은 2011년 정치 현안을 트위터 등에 공유하면서 정치권 입문이 아니냐는 관심을 끌자 "나는 ‘정치 근육’이 없는 사람이다"라며 "나는 학자이자 지식인이다. 앙가주망(engagement·사회 참여)은 지식인의 의무이자 사명이지만 정치인이 된다는 건 별개의 문제다. 나는 학문을 포기할 필요성도, 특정 정당을 선택할 필요성도 전혀 못 느낀다. 대선은 물론이고 총선에도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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