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로 침까지 '퉤'…기내에서 난동부린 美 여성

입력 2021-07-13 19:58   수정 2021-07-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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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것도 모자라, 다른 승객에게 침을 뱉기까지 한 한 미국 여성이 결국 체포돼 구류 중이다.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WWSB방송은 마스크 착용을 둘러싸고 항공기 기내 승무원, 타 승객, 경찰관등과 대치한 안 여성 승객의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우스웨스트플로리다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델타항공 여객기에 공항 경찰이 출동했다. 이는 노마스크 승객을 하차시킬 수 있게 도와달라는 승무원들 신고를 받고서다.

문제의 승객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승무원과 말다툼을 벌였다. 주의를 준 다른 승객에게는 침을 뱉었고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경찰이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으면 체포하겠다"라고 하자 오히려 승객은 "경찰관들이 내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 인권 침해다"라고 말했다.

관련 영상에는 문제의 승객을 어르고 달래던 경찰이 양팔을 잡고 승객을 끌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승객은 "내 몸에 손댈 권리가 있느냐. 내가 뭘 어쨌다고 내 몸에 손을 대느냐. 당신들에게 그럴 권리가 있느냐"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후 하차 이후에도 승객의 난동은 계속됐다. 수갑을 찬 채 비행기에서 내린 여성은 입건 과정에서도 상당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공무집행방해 및 항공보안위협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리카운티교도소에 구류 중이다. 보석금은 6만5000달러(약 7500만 원)로 책정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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