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는 정보통신기기, 자동차 분야에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펠렛(알갱이)을 직접 적층해 조형할 수 있는 산업용 3차원(3D) 프린터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도 3D프린팅 기술의 산업 적용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지만 강도와 기능성이 뛰어난 산업용 3D프린팅 장비와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기계·장비, 자동차 등 산업 분야 기업이 활용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효과적인 활용이 어려워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고성능 펠렛을 이용하는 3D프린터 장비가 출시되어 자동차 제조에 다양한 소재의 적층제조기술 적용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플라스틱 펠렛 적층제조장비를 활용한 3D프린터는 소재의 제약을 해결하고 적층 제조가 가능해 가공시간 단축, 수입산 대비 출력비용이 5분의 1 미만으로 감소돼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산기대는 이번에 개발한 3D프린터 장비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내열, 방열 복합소재 제품개발에 응용할 계획이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도내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해,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산·학 협력모델이다.
시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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