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창업주 지분 전량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

입력 2021-07-14 16:47   수정 2021-07-14 16:48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을 국내 사모펀드(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매각 대상 주식은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다. IMM PE은 양해각서에 따라 향후 한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MM PE는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았다. 하반기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샘의 대주주는 'IMM PE'로 바뀌게 된다.

지분 매각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재산 사회 환원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조 명예회장의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 명예회장은 2015년 3월 '태재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에 개인이 보유한 한샘 지분의 절반인 260만여 주를 출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66만 주를 출연했고 이번에 지분 매각을 통해 나머지를 기부하면 출연이 완료된다.

한샘 관계자는 "최종 계약 체결 여부, 최종 매매대금 및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실사 이후에 확정된다"며 "조 명예회장이 회사의 비전과 미래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를 찾아왔고 IMM PE를 파트너로 판단해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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