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대만 수출용 태양광 콘덴서 양산 '눈앞'

입력 2021-07-14 17:07   수정 2021-07-15 02:06

콘덴서 전문기업 성호전자는 대만 델타일렉트로닉스에 공급할 태양광 콘덴서의 시양산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콘덴서는 발열 제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으로 냉각용 팬을 뺀 차세대 태양광 인버터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델타일렉트로닉스의 성능 검토를 거친 뒤 본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태양광 콘덴서는 개당 가격이 2만원으로 소형 가전용(50원) 대비 400배에 달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전기를 담는 그릇’인 콘덴서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수명과 발전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델타일렉트로닉스는 인버터와 컨버터 등 전력변환장치 세계 1위 기업이다. 성호전자는 전기차용 콘덴서의 1차 시양산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두 차례에 걸쳐 성호전자 증착필름을 활용한 콘덴서의 시양산을 거친 뒤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서울 가산동 본사 공장 부지를 개발하는 작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3636㎡(약 1100평) 면적의 본사 부지를 지상 14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재 성호전자 대표는 “지식산업센터를 지어 통째로 매각한 후 일부를 빌려 사용하는 ‘세일 앤드 리스 백’이나 직접 사용할 일부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를 통째로 분양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근무환경 개선 및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성호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 642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안팎을 올린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36%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박 대표는 “기존 거래처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일감을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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