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달 출시 폴더블폰 띄우기?…갤럭시S21 35만원 비싸진다

입력 2021-07-14 18:05   수정 2021-07-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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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사진)의 실질 가격이 올라간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개통할 때 소비자가 받는 공시지원금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선보이는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신제품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곧 갤럭시S21 시리즈(기본·플러스·울트라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갤럭시S21(기본 모델 기준)을 공시지원금을 받아 개통할 때 소비자가 내야 할 금액은 기존 30만~40만원대(추가지원금 포함)에서 70만원대로 크게 올라가게 된다. 갤럭시S21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소비자가 휴대폰을 구매할 때 일정 기간 특정 요금제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통신사가 단말기 가격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통신사 간 협의를 거쳐 변동된다. 보통 구형 단말기는 출시 이후 재고 소진을 위해 출고가가 내려가고, 공시지원금이 늘어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반면 갤럭시S21은 출시 후 6개월 만에 공시지원금이 대폭 축소된다. 기존 제품의 소비자 체감 가격을 올려 신제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제품 흥행을 위해 가격도 파격적으로 책정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를 190만~199만원, 갤럭시Z플립3는 120만~128만원 사이에서 출고가를 조율하고 있다. 전작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 갤럭시Z플립은 165만원이었다. 삼성전자와 통신사는 신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중고폰 보상 등 단말 교체 프로그램을 전작 출시 때보다 더 활발히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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