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가 차세대 연구지원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연구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 외부 연구비를 역대 최고로 확보했다.
부경대는 산학협력단(단장 오정환)을 주관으로 연구자의 연구 및 학술활동 지원과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학술연구진흥사업 종합계획을 수립, 30개에 이르는 연구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부경대는 연구지원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연구행정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비롯, 연구 관련 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연구과제 펌뱅킹 서비스’,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Post-Doc 지원’ 및 ‘논문게재료 지원’ 등 사업을 올해 신설했다.
기존 운영해오던 연구지원사업들 중 사업신청 준비금과 챌린징리서치그룹 지원, 학술대회 개최 경비 및 우수논문 포상금 지원 사업 등은 대폭 확대하거나 개선해 연구자들이 지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부경대는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고인 765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확보했다. 2019년 상반기 553억 원, 2020년 상반기 621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몇 년에 걸쳐 진행되는 연구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총 연구비 수주액을 보면 2019년 1205억 원, 2020년 1632억 원에 이어 올해 2100억 원으로 증가폭이 더욱 컸다.
부경대는 한국연구재단의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80억 원의 연구비를 확보한 것을 비롯,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의 각종 대형 연구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오정환 부경대 산학협력단장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연구과제 기획과 유치, 학술활동과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며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 지역 산학협력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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