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업체인 솔바이오는 국내 유수의 벤처투자사들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투자에는 UTC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ES인베스터 등이 참여했다.
솔바이오는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1~2기 암을 조기 진단하는 회사의 첨단 기술과 시장성, 성장 가능성에 대한 사업역량을 벤처투자사들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핵심 생산설비 구축과 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솔바이오 관계자는 "전립선암과 흑색종 등 악성 3대암 동시 진단이 가능한 최첨단 진단장비 조기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해외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진단기술을 판매하는 글로벌 라이선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바이오는 암 발생 초기에 나타나는 물질 '엑소좀'을 이용해 전립선암과 악성 흑색종 1~2기 초기암을 최대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조기진단하는 '엑소좀 진단 플랫폼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국내외 핵심 특허 20여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8월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상용화 준비가 마무리되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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