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1530억원에 여주 세라지오CC 매각

입력 2021-07-14 14:35   수정 2021-07-14 14:40



중견 건설사인 한라(대표 이석민)는 경기 여주 세라지오CC를 스톤브릿지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에 1530억원 규모로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라가 보유 중인 세라지오CC는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한라는 지난해 말부터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에 나섰고, 올해 초 스톤브릿지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최종 매각 확정을 지었다.

세라지오CC는 2019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된 후 골프 대중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골프 수요증가 등으로 지난해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번 세라지오CC 매각 금액은 홀당 약 85억원선에서 확정됐다. 기존 골프장 매각 사례에 비추어 순수한 골프장 홀당 가격면에서는 최고가 수준으로 거래가 되었다.

한라는 세라지오CC 매각으로 앞으로 재무구조 개선뿐 아니라 신규 사업 추진에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한라는 이번 매각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재무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또 펀드를 통해 한국자산평가에 투자하는 등 건설 이외의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동산정보 스타트업인 ‘디스코’ 투자해 프롭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그린뉴딜 시장에도 진출했다. 앞으로 우량회사 M&A 및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에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 세인트포CC 및 배후부지의 후속 개발사업은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카카오VX 등이 참여하는 포괄적 협력관계로 지속될 예정이다. 한라 관계자는 “세라지오CC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토대로 향후 신사업 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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