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기준 '코픽스'…한달새 0.1%p 뛰어

입력 2021-07-15 16:28   수정 2021-07-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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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지난달 연 0.9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고 15일 발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1%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 2.0%로 0.25%포인트 인상한 2018년11월 이후 처음이다. 매달 15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면 16일부터 그 다음달 15일까지 변동금리형 주담대에 반영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오르면서 이를 기준으로 하는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나란히 0.1%포인트씩 인상된다. 국민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연 2.49%~3.99%에서 2.59%~4.09%로 올릴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연 2.55%~3.55%에서 2.65%~3.65%로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기업·씨티)이 정기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하는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부담하는 자금조달비용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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