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열흘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1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263명보다 71명 적은 수치다.
오후 6시 기준 중간 집계 확진자는 지난 6일 1006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000명대로 올라섰고, 이후 일별로 1010명→1039명→1050명→922명→921명→903명→1288명→1263명→1192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128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소폭 감소했지만 오후 6시 이미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열흘 연속 신규 확진자 네 자릿수 기록은 이어가게 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400~15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37명이 늘어 최종 1600명으로 마감됐다.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관악구 소재 사우나 시설 종사자 1명이 지난 11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누적 22명으로 늘었고, 울산 동구 어린이집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돼 총 58명이 됐다.
충남 천안의 한 유흥업소에서는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편의시설, 학교, 유흥업소 등 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160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1355명꼴로 나왔다.
한편, 이날 6시 기준 확진자 중 916명(76.8%)은 수도권에서, 276명(23.2%)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487명, 경기 360명, 인천 69명, 경남 65명, 부산 49명, 대구 27명, 충남 26명, 대전 25명, 강원 20명, 광주 17명, 경북 11명, 울산·충북·제주 각 9명, 세종 4명, 전남 3명, 전북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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