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당뇨병성신증 2상 결과가 주가 변곡점될 것”

입력 2021-07-16 08:42   수정 2021-07-16 08:43

<p> ≪이 기사는 07월 16일(08:42)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매체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상상인증권은 16일 압타바이오에 대해 올 하반기에 확보할 임상 2상 결과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압타바이오의 핵심 후보물질(파이프라인) 대부분이 혁신신약(First-in-class)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도 덧붙였다.

하태기 연구원은 “대부분의 바이오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압타바이오 주가는 추세상단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파이프라인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압타바이오는 활성산소(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 및 압타머·약물복합체 플랫폼 기반 신약을 개발 중이다.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걸쳐 2~3개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파이프라인으로 ‘APX-115’(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004F’(황반변성 치료제) ‘Apta-12’(췌장암 치료제)를 꼽았다.

NOX 저해제 플랫폼 기반 APX-115는 지난해 9월부터 유럽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1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투약, 8주 관찰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투약이 완료되면, 오는 10월께 임상 2상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 연구원은 “현재 효과적인 당뇨병성신증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결과가 잘 나오면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기술수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APX-115는 코로나19 치료제로도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APX-1004F는 지난 2월 국내 임상을 신청하고 승인 대기 중이다. 주사제에서 점안제로 투여법도 바꿨다.

하 연구원은 “경쟁약물 대비 제형과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대형 제약사와 약물실사도 진행 중”이라며 “APX-115와 같은 성분이므로 APX-115의 2상 데이터가 좋을 경우, APX-1004F도 연말이나 내년 초 기술수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Apta-16는 압타머약물접합체(Apta-DC) 플랫폼 기반 난치성암 치료제다. 혈액암(AML) 치료제로, 내달부터 국내 임상 1·2상 투약이 진행된다. ‘Apta-12’는 췌장암을 표적으로, 기술수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물질검증을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면역항암제 ‘APX-NEW’는 지난해 10월 체결된 글로벌 제약사와의 EA(Evaluation Agreement) 계약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실험이 종료돼 내년 상반기 기술이전 여부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APX-311’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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