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8% 넘게 주가가 오르고 있다.
16일 오전 9시48분 현재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보다 5600원(9.66%) 오른 6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 비덴트는 2.65% 떨어진 956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위메이드는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투자를 통해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위메이드는 비덴트 이사 지명 및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비덴트는 2002년 3월 설립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현재 국내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도 6년 연속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765% 증가하는 등 사업적으로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한 빗썸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특히 빗썸코리아는 올 1분기 매출 2502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가상화폐 사업 비전 등을 바탕으로 빗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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