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 중반을 기록, 주말 기준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54명 늘어 누적 17만79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452명·당초 1455명에서 정정)보다 2명 늘면서 지난 7일(1212명)부터 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1천454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11일 0시 기준)의 1324명으로 일주일 만에 주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지역발생 비중이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다 7월 말에서 8월 초로 이어지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관련 대책을 확정한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00명→1150명→1614명(당초 1615명에서 정정)→1599명→1536명→1452명(1455명에서 정정)→1454명을 나타내며 매일 11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415명꼴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366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02명, 해외유입이 5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15명, 경기 363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이 959명(68.4%)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96명, 부산 68명, 강원 50명, 대전 45명, 대구 41명, 충남 35명, 충북 29명, 광주 23명, 경북 14명, 울산·제주·전남 각 11명, 세종 5명, 전북 4명 등 총 443명(31.6%)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2명으로 전날(51명)보다 1명 많다.
이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6명은 경기(10명), 서울(8명), 충남(5명), 경남(3명), 부산·인천·강원(각 2명), 대구·울산·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5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87명으로, 전날(185명)보다 2명 늘었다.
한편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승조원 101명중 6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과 통보 대상의 3분의 2가 확진된 것이다.
이로써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15일(집계일 기준) 이후 누적 확진자는 사흘 만에 총 68명으로 늘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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