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통일부 폐지론 주장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8일 "남조선 언론들이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이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 폐지를 언급해 연일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울려 나오고 있는 것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남측) 여러 인사가 성별 갈등을 조장하고 남북관계의 불편을 초래하는 이준석의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 주장은 어리석고 무책임하며 황당한 주장이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은 수학이 아니다" 발언 등을 거론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준석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으며, 사회 각계에서 폐지해야 할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론을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3월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행위로 북한의 통일부 격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폐지를 언급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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