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5명 "하반기 집값 오른다…유망 지역은 경기"

입력 2021-07-18 16:47   수정 2021-07-19 02:03

주택 수요자 10명 중 5명은 올해 하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보호3법’ 시행에 따른 전·월세 상승 및 신규 공급 물량 부족 등으로 매매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교통 호재가 많은 경기도에서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18일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14~28일 이용자 1669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느냐”고 묻자 전체 응답자 중 825명(49.4%)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2021년 매매가격을 전망한 조사에서 ‘상승’ 응답이 59.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다. 응답자 중 32.0%는 ‘하락’, 18.6%는 ‘보합’을 예상했다.

응답자 거주지별로는 경기도에서 ‘상승’ 응답 비율이 53.1%로 가장 높았다. 인천과 서울은 각각 52.0%, 47.3%였다. 지방은 47.6%가 ‘상승’ 전망을 택했다. 지난해 말 설문 결과에서 서울(59.5%)의 상승 전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6개월 새 서울 거주자들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 전망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이유로는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이란 답변이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공급 물량 부족(23.4%) △경기 회복 기대(11.9%)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0.9%)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올해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라는 응답이 47.6%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와 함께 △매매 수요 위축(14.8%) △부동산 대출 규제(12.8%) △보유세 양도세 등 세제 강화(10.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57.0%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공급(매물) 부족’(46.5%),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26.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전체 응답자 중 52.7%는 하반기 월세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피로도 등이 증가하며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비율은 다소 낮아졌다”면서도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경기 지역에선 여전히 상승할 것으로 보는 수요자가 많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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