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라면 품절…온라인 배송 지연 '아우성'

입력 2021-07-18 17:13   수정 2021-07-19 01:56

‘주문량 폭증으로 지역별로 배송이 지연되거나 일부 상품이 품절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과 쿠팡 등엔 이 같은 안내문이 게시됐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생수와 라면, 가정간편식 등 먹거리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12일부터 15일까지 이마트에서는 과일과 채소, 축산, 즉석조리델리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는 생수(29.2%) 밀키트(13.5%) 라면(10.0%)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먹거리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주문도 크게 늘었다. 12~15일 롯데마트 온라인몰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생수와 가정간편식·밀키트 매출이 각각 18.7%, 12.1% 늘었다. 쓱닷컴에서도 생수, 가정간편식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쓱닷컴은 온라인 장보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마트 점포를 통한 당일배송인 ‘쓱배송’의 주문 마감 시간을 늦춰 당일 배송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이마트 성수점 배송권역의 당일 쓱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오후 1시에서 오후 7시로 늦췄다. 성수점을 시작으로 이달 자양점과 왕십리점, 10월까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20개 매장의 주문 마감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의 음식 배달 주문도 크게 늘었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12일부터 15일까지 배달 앱 1, 2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주문 건수(전국 기준)는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 10~15% 증가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배달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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