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우스트히즌(39·남아공)이 11년 만에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우스트히즌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GC(파70)에서 열린 디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사흘 내리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2위 콜린 모리카와(24·미국)와 1타 차다.
우스트히즌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 냈다. 한때 조던 스피스(미국)와 모리카와에게 공동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0년 디오픈 우승자인 그는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여섯 차례나 준우승에 그쳐 ‘메이저 준우승 전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해도 PGA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 2위를 기록했다. 우스트히즌은 “준우승도 사실은 대단한 성과지만 내일은 우승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모리카와는 이날 2타를 줄여 우스트히즌과의 격차를 1타로 좁혔다. 작년 PGA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모리카와는 디오픈에서도 ‘첫 출전 우승’의 진기록에 도전한다. 조던 스피스는 1언더파 69타를 쳐 3타 차 3위(9언더파 201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30)은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4위(이븐파 210타)로 내려앉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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