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문대학, 산업대학, 기술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서 공학계열을 졸업한 여성의 취업률은 65.5%로 남성(71.0%)보다 5.5%P(포인트) 낮았다. 고등교육기관에서 공학계열을 전공하는 비율에서도 여성(10.1%)이 남성(42.5%) 보다 4배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여성가족부 주최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4차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에서 고등기관 졸업자의 취업률 격차 조사 결과다.
이같은 여학생들의 공학진출 비율을 높이기위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안혜연, 이하 WISET)는 매년 공학에 관심있는 중·고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여학생 공학주간(Girls' Engineering Week, GEW)’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7월 19일부터 8월 5일까지 전국 9개 대학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올해 주제는 ‘2030 미래 유망과학기술로의 초대’로, 약 4800명의 중·고등학교 여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대학은 △서울지역(덕성여대) △경기지역(성균관대) △대전?충청지역(충남대) △전남지역(목포대) △전북지역(군산대) △대구?경북지역(계명대) △부산?경남지역(동서대, 신라대) △제주지역(제주대) 등이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덕성여대에서는 ‘과학·공학·컴퓨터공학 전공체험’ ‘공학 여대생과 진로 멘토링’ 등으로 진행되며, 충남대는 ‘AI활용과 전망’ ‘IoT창작품 제작·AI챗봇 만들기’를 체험하게 된다. 대구의 계명대는 ‘건축물 모형제작’ ‘화학분야 전공이해’ 시간도 있다. 또한, 부산의 동서대는 ‘음향 인터페이스·3D메이커 등 영상 애니메이션 실습’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혜연 소장은 “미래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더 많은 여성인재가 필요하다”며 “미래 유망기술 강연과 공학체험활동을 통해 여학생들이 공학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꿈을 키워, 차세대 공학도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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