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청소기시장 판매 1위 기업인 에브리봇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57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격은 희망밴드 상단으로 결정됐다.
에브리봇은 16일 지난 13~14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기관 투자자 778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모가격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인 3만67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 투자자 배정 주식수는 72만9570주(65.14%), 일반 투자자 배정은 33만6000주(30%)다. 공모 금액은 총 411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38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희망밴드 상단 초과 가격에 수요예측을 신청한 건 17%였다. 밴드 상위 75% 이상 100% 이하에 신청한 곳은 59%로 가장 많았다. 밴드 하위 50% 미만도 18.6%에 달했다. 의무보유 확약 신청은 저조했다. 6개월 확약(1곳), 1개월 확약(4곳) 등 총 5곳만 신청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코스닥 수요예측서는 매번 최소 1000곳 이상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었다"면서 "이달 공모 예정 기업이 쏟아지면서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브리봇은 오는 19일과 2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33만6000주 중 16만8000주를 균등방식으로 배정한다. 상장 예정 주식 609만5671주 중 34.71%인 211만6065주가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이다.
코스닥 상장은 7월 2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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