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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은 이날 “1년6개월간 진행해온 경영자 세대교체를 끝내고 혁신경영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 2019년 말 정기 인사에서 당시 40세이던 최운식 대표(상무)와 38세 윤성대 대표(상무)를 각각 이랜드월드와 이랜드파크 CEO로 발탁한 바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는 대대적인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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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927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그룹 전체가 재무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랜드월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15억원(작년 말)에 불과하다.
박 회장은 ‘젊은 이랜드’로 난국을 헤쳐나간다는 뜻을 사내에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사정에 밝은 한 경영계 관계자는 “4명의 ‘3040 대표’들은 박 회장이 신입사원 면접 때부터 발탁한 내부 인재들”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키즈’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경영 전반에 대한 박 회장의 관리가 강화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경영계 관계자는 “1980년 이랜드를 세운 박 회장이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심정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그룹 주요 소비자인 MZ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면 배치함으로써 미래 40년 혁신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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