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메타버스 열풍'…맥스트 6.3조 몰렸다

입력 2021-07-19 18:04   수정 2021-07-20 00:54

증강현실(AR) 기업인 맥스트의 공모주 청약에 6조원 이상이 몰렸다. 자이언트스텝과 알체라 등에 이어 또 한 번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관련주가 주식시장 입성에 성공할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스트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 6조341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3381 대 1로, 지난 1월 엔비티가 세운 4398 대 1에 이어 한국 증시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앞서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587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에 참여한 1630개 기관 중 1607곳이 희망 공모가격(1만1000~1만30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 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격은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매출 7억4900만원과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는 등 아직 실적은 빛나지 않지만 높은 성장성이 공모가와 청약 경쟁률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선 메타버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AR과 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덩달아 뛰고 있다. 맥스트보다 먼저 상장한 자이언트스텝과 알체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한 두 회사의 주가는 최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두 달간 자이언트스텝은 148.6%, 알체라는 38.6% 뛰었다.

맥스트는 2010년 설립된 AR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AR 개발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세계 50개국, 약 1만2000개 개발사에 AR 개발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탄생한 AR 앱만 7000여 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기업을 상대로 한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주요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도 받았다. 주요 주주는 엘앤에스신성장동력글로벌스타투자조합(지분율 10.19%)을 비롯해 디에스자산운용(7.84%) 만도(6.54%) 하나금융투자(6.54%) 현대차(5.13%) 등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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