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의 사업 확장과 상장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카카오는 6월에만 기업가치가 20% 이상 증가했다"며 "모빌리티 및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 모빌리티는 퀵·택배 서비스를 런칭하며 사물의 이동영역까지 커버하기 시작했다. 택시에 이어 대리기사, 주차, 퀵서비스까지 침투 가능한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도 강화한다.
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레디쉬 인수로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으며 멜론 합병으로 엔터테인먼트 전분야에 기획, 제작, 유통이 가능한 구조를 확립했다. 캐시카우가 되는 멜론의 합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확장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400억원, 1737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796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톡비즈 매출액은 3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높은 레벨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비즈보드 매출액은 일평균 약 10억원으로 예상하며 비즈보드와 연계된 채널, 렌딩페이지 등 사용성 개선에 카카오톡 광고 매출 전반의 호조세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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