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히말라야 14좌 완등 후 실종…파키스탄 군헬기 투입

입력 2021-07-20 07:33   수정 2021-07-20 07:34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하산 중 실종됐다.

19일(현지시간) 주파키스탄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김홍빈 대장 실종 직후 파키스탄군 소속 헬기가 수색에 동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장은 18일 오후 4시 58분(한국 시각 오후 8시 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 장애인으로는 처음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하산하던 김 대장은 19일 0시경 해발 7900m 부근 크레바스를 통과하다 조난됐다. 오전 9시 58분경 위성 전화로 구조 요청을 보냈고 캠프4에서 대기하던 러시아 등반대가 현지시간 오전 11시경 조난 현장에 도착했지만 구조에 실패했다.


김 대장은 1991년 27살 때 북미 최고봉 드날리(6,194m) 단독 등반에 나섰다가 조난을 당했고 동상에 걸린 열 손가락을 모두 절단했다. 다시 일어선 김 대장은 특수 제작 장갑을 사용하고 등강기를 로프에 걸어 등반했다.

김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 소식에 기뻐했던 산악인과 광주 시민들은 실종 소식에 큰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완등 이후 김 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민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메시지를 보낸 터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아직 실종 단계인 만큼 김 대장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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