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나이키 베트남 공장…"품절 대란날 수도"

입력 2021-07-20 11:55   수정 2021-09-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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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나이키 운동화가 바닥날 위험에 처해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나이키의 베트남 내 공급망이 타격을 입으면서다. 2020 회계연도 기준 나이키 신발의 절반 가량이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나이키 신발을 생산하는 창신 베트남과 푸첸이 최근 코로나19 급증으로 베트남 공장 가동을 멈췄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는 올 2분기 기준 미국이 해상 수입하는 나이키 제품 가운데 49%가 베트남에서 생산된다고 분석했다. 나이키 베트남 공장에 차질이 빚어지면 미국 등 나이키 제품의 주요 수입국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향후 몇개월간 나이키의 일부 품목이 완전히 품절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고 CNBC는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나이키 주가는 전장 대비 약 1.3% 하락했다. 나이키 주가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약 11.5% 상승했다.

나이키 측은 "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공급업체들의 안전도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는 역동적이고 전례없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공급업체들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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