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안가서 발견된 '거대 개복치'…기후변화 때문?

입력 2021-07-20 14:27   수정 2021-07-20 14:36


45kg에 달하는 대형 빨간개복치가 미 서북부 오리건주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워싱턴포스트의 18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북부에 위치한 오리건주 해안가에서 빨간색 대형 개복치가 발견됐다.

시사이드 아쿠아리움 측은 오리건주 북부 해안가에서 지난 14일 빨간개복치 한 마리가 해안가에 떠밀려온 것을 발견했다. 해당 물고기를 측정한 결과 길이는 1m가 넘으며 무게는 약 45kg이었다. 아쿠아리움 측에 따르면 빨간개복치 종은 최대 길이 1.8m 무게 272kg까지 나가기도 한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이 지역 해안가에서 빨간개복치는 처음 본다"며 "물고기 상태가 좋은 것으로 봐서 죽었을 때 해안가에 가까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수산청 생물학자 하이디 듀어는 "바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일부 해양 생물들이 북상하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물고기를 냉동 보관시켜 해부 연구를 진행하고, 골격을 보존해 전시하기로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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