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검색, 아직도 증권사 앱 쓰세요? [한경제의 솔깃한 경제] [주코노미TV]

입력 2021-07-21 09:48   수정 2021-07-21 09:52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주식투자인구 800만 시대, 아직 주식을 시작하지 못한 나머지 2000만 주린이들(경제활동인구 기준)을 위해 주식의 기초를 설명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주코노미TV>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 다루면서 ETF 정보 제공 사이트로 etf닷컴을 가장 많이 언급했습니다. 제가 증권부에서 해외ETF 기사를 쓸 때 정말 많이 활용한 사이트이기도 하고, 또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자체적으로 ETF시장 관련 기사도 작성해 올리고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국내상장 해외 ETF랑 해외상장 ETF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etf닷컴은 미국 상장 ETF만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ETF comparison tool’이라는 비교 기능이 있는데 그마저도 2개 종목까지만 비교할 수 있습니다. 화면 전환 속도도 느린 편이고요.

국내 증권사 앱에서도 해외ETF끼리 비교하는 기능은 탑재해두었는데 국내ETF랑 해외ETF를 비교하는 기능은 없더라고요.

이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차에, ‘ETF check’라는 유용한 앱을 발견했습니다. 코스콤(KOSCOM)에서 만든 앱인데요.


코스콤은 금융업계의 각종 전산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운용하는 전산전문회사입니다. 증권관계기관 및 증권회사의 전산업무를 개발하고 증권정보를 수집 및 가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한국거래소가 약 80%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중이고 나머지도 증권사나 증권 관련 기관이 보유중입니다.

ETF Check 활용법
먼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에서 ‘ETF check’를 검색하시고 앱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로그인 화면이 뜰 텐데 애플이나 구글, 카카오 계정으로 쉽게 회원가입하실 수 있어요.


메인 화면에는 각종 시장지수랑 마켓이슈, 수익률 top10, 상승종목과 하락종목, 거래량증가 top10 등이 나와있죠.



돋보기 버튼을 클릭하시면 원하는 종목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보면 좋은 종목이라고 해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도 볼 수 있어요. ‘비교’ 버튼을 누르면 비교 홈페이지로 이동하고요.



이 앱의 여러 서비스 중 ‘분석스튜디오’가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ETF 상품비교’를 클릭해볼게요. 찾고싶은 ETF의 이름이나 티커명을 입력하고 비교하고 싶은 종목을 입력하면 되는데, 빈 부분을 누르면 최대 4개까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운용사는 다르지만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각각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실겁니다.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끼리 비교해볼까요?


비교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표로 한 눈에 정리가 됩니다. 총보수, 시가총액, 거래량이 주요 비교 포인트죠. 구성종목은 어차피 코스피를 따르니까 비슷할거고요.

뜬금없지만 아예 다른 두 테마를 검색하실 수도 있습니다. 국내 상장 액티브 ETF와 해외상장 액티브 ETF를 검색해볼게요. 마찬가지로 기초지수와 벤치마크, 총보수, 운용사, 시가총액 등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국내ETF와 해외ETF를 비교할 때에는 각 운용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일일이 대조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 앱을 사용하면 국내상장 ETF와 해외상장 ETF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검색했는지 궁금하다면 최근 많이 비교된 종목들을 알려주는 ‘엿보기’ 항목을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KODEX2차전지산업 ETF와 TIGER 2차전지테마 ETF, QQQ와 SPY, SPY와 SPYG등 같은 운용사에서 내놓은 다른 상품이나 같은 테마에 속한 다른 ETF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종목찾기’도 유용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국내외 종목을 가장 많이 담은 ETF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인데요. 삼성전자를 검색했더니 편입 비중순, 투자금액순, 수익률순, 괴리율순 등 다양한 기준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9일 기준 삼성전자 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ETF는 KODEX MSCI Korea TR ETF라고 하네요. 30%가 넘습니다.






‘마켓이슈’에서는 최근에 시장에서 많이 화제가 되는 테마들을 정리했습니다. 원자재, 코로나19, 미래차, 메타버스까지 4개 테마가 있어요. 메타버스를 누르니 메타버스 관련 한국과 글로벌 상품들이 나와있습니다.


만약에 ‘메타버스가 언젠가 대세가 될텐데 너무 먼 미래같다’, ‘시장 전체에 투자해서는 성과가 안나올 것 같으니 종목을 찾고싶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잖아요? 그러면 ETF끼리 비교를 해서 여러 ETF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종목이라든지 아니면 ETF 편입 비중 1위 종목을 매수하시면 되겠죠. 종목으로 ETF를 찾고, ETF로 종목을 찾는 과정을 다 하실 수 있는겁니다.

또 미래차는 다시 2차전지, 5G, 자율주행·전기차로 유관 테마를 다시 나눠놨습니다. 범위를 좁혀서 투자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죠.

‘테마별 모아보기’는 테마형 ETF를 찾는 기능은 아니고, 전통적인 기준(투자 지역, 투자 상품, 투자 전략 등)에 의해 ETF를 분류한 탭입니다.


ETF는 알겠는데 ETN은 뭐지?
여기에서 ETP라는 단어가 보이죠. 생소하실거예요. ETP란 Exchange Traded Product의 줄임말로 ‘상장지수상품’을 뜻하는데요. ETF 및 ETN을 합쳐서 ETP라고 칭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상품이고 ETN은 조금 생소하실 수 있습니다. 작년에 원유 가격이 폭락하면서 원유 선물 ETN이 대규모 손실사태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쏟아졌는데 그 때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ETN의 ‘N’은 note 즉 증권을 의미합니다. ‘상장지수증권’이라고 번역됩니다. ETF든 ETN이든 둘다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고 기초지수를 추종한다는 면에서 비슷해보여요.

그런데 ETF와 ETN은 발행 주체가 다릅니다. ETF는 펀드이기 때문에 자산운용사가 발행합니다. 그래서 ETF 종목명 앞에는 자산운용사의 브랜드 이름이 붙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B자산운용의 KBSTAR, 블랙록의 ishares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DR처럼요.

ETN은 증권사가 발행합니다.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만기까지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그대로 복제해서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자신의 명의로 발행한 채권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주로 원유, 곡물,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위주의 시장입니다.



운용사가 포트폴리오에 여러 주식을 담아두고 매매하면서 기초지수를 따라갑니다. 그 과정에서 기초지수 수익률과 ETF 수익률에 차이가 생길 수 있어요. 이것을 ‘추적오차’ 영어로는 트래킹에러(Tracking Error)라고 부릅니다.

ETN에서는 앞서 말한 추적오차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추종하는 기초자산 혹은 지수의 수익률만큼을 증권사가 보장해주니까요. 다만 증권사가 부도가 나면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etf check를 통해서 etf 정보를 직관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최근에 핏 포 피프티파이브(fit for 55)라고 해서 유럽에서 탄소배출 감축 계획을 밝혔잖아요. 이런 기조에 맞춰 한국거래소는 19일에 KRX 기후변화지수를 내놨습니다.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 ‘KRX 300 기후변화지수’,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 총 세 종입니다.


거래소가 지수를 내놨으니 관련 ETF 상품도 연이어 출시될거예요. 테마형 ETF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는만큼 ETF 종목 공부는 꼭 필요할 것 같아서 이 앱을 소개했습니다.

아 물론 회사에서 쉬는시간에 개인 컴퓨터로 접속하고 싶으신 분들도 있겠죠. etfcheck 뒤에 co kr 도메인을 붙이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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