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2, 관계자 무더기 확진…스폰서마저 부정적 입장

입력 2021-07-21 15:03   수정 2021-07-21 15:04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둔 도쿄올림픽에 선수, 관계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71명으로 늘어나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조직위 통계를 인용해 지난 7월 2일 이후 참가 선수 및 대회 관계자 7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더욱 크다. 도쿄도는 20일, 1387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요일 기준으로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1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도요타를 비롯한 주요 후원 기업들이 잇달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무토 토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날 경우 올림픽을 취소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현지 여론 역시 부정적이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올림픽 주최 측이 코로나19 감염을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고 55%는 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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