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6월 월간 기준 국내 완성차 수출 대수 1위에 올랐다.
21일 한국GM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6월 한 달간 1만5165대 수출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67.3%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중 해외시장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시작 이래 처음 1위 달성이기도 하다. 브랜드 기준으로는 2019년 3월 트랙스가 수출 1위를 기록한 후 27개월 만의 성과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상반기 누적 수출량으로도 2위에 올랐다. 1~6월 수출량은 8만1991대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50%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2671대 팔렸다. 이는 지난 6월 한국GM 전체 내수 판매량(5740대)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불구 전달 대비 99.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이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국내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한 차세대 글로벌 모델"이라며 "차급을 뛰어넘는 준중형급 차체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 가지 디자인, GM의 차세대 E-터보 엔진 탑재로 출시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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