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 달러' 회복…금융권은 코인 상품 쏟아내 [코인 시세]

입력 2021-07-21 19:16   수정 2021-08-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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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3만 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도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가 'S&P 가상자산 브로드 디지털 마켓(BDM) 지수'를 출시했다. 해당 지수에는 총 243개 코인이 연동됐으며 리플(XRP), 모네로(XMR), 비트코인에스브이(BSV) 등은 목록에서 빠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유럽 헤지펀드를 위한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P) 청산,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몇몇 유럽의 헤지펀드가 BoA부터 규제 기관이 승인한 가상자산 ETP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가상자산을 추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호재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은 3만 달러를 넘어섰다. 21일 오후 6시 57분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4.59% 오른 369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서는 전일보다 6.17% 상승한 3만1278달러를 기록 중이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임에도 비관적인 전망을 한 전문가도 있었다. 이날 월가의 대표적인 금 옹호론자 피터 쉬프 유로퍼시픽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비트코인(BTC)의 저항선은 3만 달러"라며 "과연 3만 달러 수준에서 버틸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위험자산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은 부진한 모습"이라며 "비트코인 투자자는 가격 하락 가능성이 더욱 큰 위험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더리움(ETH), 리플 등 거래량 상위 알트코인도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5.33% 오른 223만2000원, 리플은 전일보다 3.99% 상승한 652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투자 정보 플랫폼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김치 프리미엄은 2% 수준을 기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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