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문 제한에 격분…진정시키던 간호사 흉기에 찔려

입력 2021-07-21 20:17   수정 2021-07-21 20:23


영국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문 제한에 격분한 한 남성을 진정시키던 간호사가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뉴 크로스 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47세 여성 조앤 켈리는 병원 응급실 입구 근처에서 공격을 받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켈리는 응급실 입구 쪽에서 흥분한 남성을 진정시키면서 제지했다. 이에 목격자는 "해당 남성은 흥분한 상태였으며 그녀는 그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며 "그때 남성을 제지했던 간호사가 칼에 찔렸다. 곧바로 경비원들이 남성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 증가로 인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오전 11시께 직전 울버햄프턴의 뉴 크로스 병원에서 한 간호사를 공격한 남성을 체포했다"라며 "흉기를 휘두른 21세의 남성은 현재 구금됐다"라고 밝혔다.

흉기에 찔린 켈리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울버햄프턴 주에서는 2명이 남성이 구급대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12일 만에 또다시 의료계에 종사자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뉴 크로스 병원 측은 "보안을 강화했으며 서비스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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