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달아난 만취 운전자, 30분 추격한 시민에 붙잡혀

입력 2021-07-21 22:43   수정 2021-07-2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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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난 30대 만취상태 운전자를 다른 운전자가 추격해 경찰의 검거를 도왔다.

21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밤 경기도 시흥에서 부천까지 20km 구간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위해 차를 세우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이를 무시하고 달아났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 씨가 달아나는 것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30분 가량 A 씨를 추격하며 경찰에 이동 경로를 알렸다. A 씨의 차를 가로막아 검거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A 씨의 검거를 도운 운전자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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