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나도 스스로 꿰매…한국타이어, 폭스바겐 ID.4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입력 2021-07-22 12:13   수정 2021-07-22 13:0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완성차업체 폭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D.4’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ID.4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면서 처음으로 선보인 전용 전기 SUV다. 한국타이어는 ID.4, ID.4 GTX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한다. 이익률이 좋은 18~21인치의 고인치 라인업까지 공급한다. 이 타이어는 강한 주행 성능과 함께 무게와 소음, 회전 저항을 최소화했다. 엔진 소리가 없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춘 타이어 격자를 적용해 노면 소음을 줄였다.


19~21인치 제품은 펑크가 나도 타이어 스스로 봉합하는 실가드 타이어다. 펑크가 나면 내부에 있는 특수 봉합제인 실란트 물질이 균열을 메워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한다. 지름 5㎜까지는 바로 봉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실란트 물질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은 글로벌 탑 티어 타이어기업만 가지고 있다”는 게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이달 ‘ID.4 미국 투어’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폭스바겐과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에보3 ev는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전기차 e-트론 GT에도 공급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차종별로 맞춤형 타이어를 개발하는 등 기술을 축적해왔다.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로 E에도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파트너로 선정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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