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도 정상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도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22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조언을 측근들로부터 여러 차례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가 총리는 "취소하는 것이 제일 쉽고, 편한 일"이라며 "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올림픽을 정상 개최키로 판단한 배경에 대해 "(일본의) 감염자 수 등을 해외와 비교해 보면 한 자릿수 이상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적다"며 "백신 접종도 진행되고 감염 예방 대책을 엄격하게 시행해 (올림픽을 개최할) 환경은 갖춰져 있다"고 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 정부에 올림픽을 개최하도록 강요했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은 손을 들어 유치했다"며 "압력이 있었다면 단호히 거부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시작돼 국민들이 TV로 관전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