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돌파했다.
22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이날 하루 일본 전국에서 5397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선 건 지난 5월 20일 5712명 이후 두 달 여만이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쿄도에서만 이날 하루 확진자 수가 1979명이 나왔다. 도쿄도만 놓고 본다면 지난 1월 15일 204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도쿄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긴급사태 선언 후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도가 전날 개최한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선 현재의 추세대로 감염 확산이 이어질 경우 올림픽이 한창인 다음 달 3일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2598명(7일간 평균)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밝힌 이날 대회 관련 신규 확진자도 12명이었다. 이달 1일 이후 대회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총 87명이 됐다. 확진자 중 선수는 8명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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