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천안함 전사자 아들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 지급"

입력 2021-07-23 14:43   수정 2021-07-23 14:51


최근 어머니마저 잃은 천안함 폭침피해자 고(故) 정종율 상사의 외아들 정모군에게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향군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는 23일 정군에게 조의금을 전달하고, 현재 고교1학생인 정군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향군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는 "아직 어린 정군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잃고 세상에 홀로 남는다는 충격과 좌절에 대해 아픔을 함께 하면서 앞으로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향군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향군회장 명의의 조의금을 정군의 계좌로 입금하고 장례절차가 끝나는 대로 올해분 장학금(100만원)을 정군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정군이 하루속히 슬픔을 이겨내고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아버지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훌륭한 인물로 성장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문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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