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6주 만에 다시 강해졌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서울 동북권에 매수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7로, 지난주(105.1)보다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어 숫자가 클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 첫째주(107.8)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오다가 6주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노도강'이 속한 동북권의 매매수급지수가 110.4로 서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이번달부터 무주택자 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완화된 영향 등으로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가 몰려 있는 이 지역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원구는 최근 1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이 지난주 108.6에서 이번주 108.8로 올라 그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서남권(102.3→106.5), 도심권(101.8→104.5), 서북권(101.2→10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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