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클래시스는 전거래일 대비 4.20% 오른 2만2350원에, 루트로닉은 5.20% 오른 1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이시스메디칼은 1.45% 오른 7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클래시스는 피부 리프팅장비 '슈링크'를 판매하고 있고, 루트로닉과 제이시스메디칼은 피부과용 레이저기기를 팔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만 해도 코로나 이전 고점을 넘기지 못한 채로 한 해를 마감했지만, 올 들어 주가가 폭등 중이다. 연초 이후 클래시스는 45.13% 올랐고, 루트로닉과 제이시스메디칼도 각각 78.98%, 59.68% 올랐다.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미용 수요가 늘어난 게 이유로 꼽힌다. 실제 미용기기 관련주들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올해 매출액이 994억원, 영업이익은 54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5.67%, 2.64% 깎였었다. 루트로닉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제이시스메디칼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16% 증가한 21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두 사상 최대다.
증권가에서도 미용관련주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86억달러 수준에서 연평균성장률 11.5%를 기록하며 2025년 222억달러 수준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백신 접종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작년 2분기 이후 매 분기 지속적으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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