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상수(삼성생명)와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16강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24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이집트의 아사르 오마르-메르세프 디나를 세트 스코어 4-1(9-11 11-3 11-5 11-7 11-8)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1세트 초반 7-1까지 앞섰지만 이후 3연속 실점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 9-11로 역전패,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완전히 몸이 풀린 이상수-전지희는 상대를 압도, 매 세트 일방적 승리를 챙겼다.
2세트는 5분 만에 11-3 완승을 거뒀고 3세트와 4세트 모두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4세트 역시 8연속 득점을 따내는 등 상대를 압도했다.
5세트에선 4-5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이집트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고 연속 득점을 뿜으며 11-8로 재역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혼합복식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처음 채택된 종목이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대만의 린윤주-첸칭 조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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