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1호 금메달 주인공은 중국 사격의 양첸

입력 2021-07-24 16:14   수정 2021-07-24 16:25

2020 도쿄올림픽 1호 금메달 주인공의 영예는 중국의 '명사수' 양첸(21)이 안았다.

양첸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8점을 쏴 2위 아나스타시아 갈라시나(251.1점·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는 33개 정식 종목에서 33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양첸은 난민 대표팀을 포함해 참가한 206개팀, 1만1000여명의 참가 선수 중 금메달을 획득한 1호 선수가 됐다.

양첸은 23발까지 갈라시나에게 0.2점 차로 뒤졌다. 그러나 마지막 24발에서 갈라시나가 8.9점에 그치는 실수를 범했고 양첸은 9.8점을 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양첸은 "정말 긴장했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기했다"며 "이런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했다.또 "올해가 중국 공산단 100주년인데 내 조국에 금메달을 선물했다"고도 했다.

동메달은 230.6점을 쏜 니나 크리스텐(스위스)에게 돌아갔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메달을 건네 받았다. 시상식이 '거리 두기 시상식' 방식으로 진행되어 메달을 직접 목에 걸었다.

결선에 오른 박희문(20)과 권은지(19)는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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