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는 지난 23일 미 육군이 발표한 차세대 유·무인 복합운용 보병전투장갑차 개발사업의 2단계(개념설계)에 참여 후보 5개팀에 '오시코시-한화' 컨소시엄이 포함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미 육군 선택적유인차량(OMFV: Optionally Manned Fighting Vehicle) 사업의 1차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OMFV은 미 육군이 기존 M2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대를 교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54조 원에 달한다. 지난 4월 OMFV 입찰 제안서 접수가 시작과 함께 제너럴다이내믹스, BAE 시스템즈, 라인메탈 디펜스 등 6개 이상의 글로벌 컨소시엄 및 방산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화디펜스는 오시코시 디펜스의 협력사로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 경쟁후보팀들은 향후 1년3개월 동안 미 육군이 제시한 주요 요구 사항에 맞는 개념연구와 설계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미 육군은 상세설계와 시제품 개발을 맡을 3개 후보를 2023년께 추린 뒤, 2027년 하반기에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디펜스는 그동안 우리 육군의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호주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레드백(Redback) 장갑차 등을 통해 첨단 기술력을 쌓아왔다.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 도전하면서 지난 5월 한화디펜스USA(미국 법인)를 설립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문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등 OMFV 사업을 준비해 왔다.
문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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