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찜통더위' 평년보다 더 길어질 전망

입력 2021-07-26 12:08   수정 2021-07-26 12:09


올해 여름철 서울 폭염이 평년보다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서울 폭염일수는 9.0일이다. 평년(1991~2020년 6~8월)의 8.7일보다 0.3일 더 늘어났다. 아직 여름철이 한 달가량 더 남은 것을 감안하면 올 여름철 폭염일수는 평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서울 열대야일수(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일수)는 11.0일로 평년 여름철의 12.5일과 엇비슷해졌다.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달 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기간 지역별 예상 아침 기온은 23∼27도, 낮 기온은 30∼35도다.

문제는 태풍의 이동 경로 변화에 따라 기온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따. 태풍에서 쏟아져 올라오는 열기가 전해질 수 있어서다.

제6호 태풍 '인파'는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육상으로 상륙한 뒤 28일께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8호 태풍 '네파탁'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동남동쪽 해상을 지났으며 다음날 오후 센다이 남남서쪽 육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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